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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만나는 5천 년 역사여행 – 고인돌, 고창읍성, 선운사, 판소리, 고창 갯벌.

by 산책하는 여행자 2026. 8. 10.

내가 살고 있는 고창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입니다.

한 지역 안에서 선사시대 유적부터 백제와 조선의 역사, 천년고찰,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고창 만돌갯벌 노을장면
고창 만돌갯벌 노을이 지는 모습

 

더군다나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셰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과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농악이 있고,

고창군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가 하면

세계지질공원에 병바위 등이 지정되어 있고,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무장포고문 등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입니다.

 

많은 여행객이 고창을 청보리밭이나 풍천장어, 선운사 단풍으로 기억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넓혀 보면 고창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 코스는 하루 동안 고창의 대표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여행으로 구성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선사 시대의 고인돌부터

노을이 지는 해수욕장까지 다 함께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1. 선사시대의 숨결을 만나다 고창 고인돌 유적

그럼 제일 먼저 고인돌 유적부터 둘러 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인돌 유적지나 고창읍성을 둘러볼때는

조상들의 지혜가 엄청났다는 것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자연자원을 최대한 이용하여 생활을 윤택하게 한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입니다.

아산면 일대에 분포한 고인돌 유적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선사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1,500기 이상에 달하는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강화·화순 고인돌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수십 톤에 달하는 거대한 돌을 운반하고 쌓아 올린

당시 사람들의 기술력과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크고 작은 고인돌이 들판과 숲 사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덮개돌을 직접 보면 과연 3천 년 전 사람들이 어떻게 이 돌을 옮겼을까?”라는

궁금증이 절로 생깁니다고인돌 유적 관람 전에 고인돌박물관 먼저 방문을 추천합니다.

청동기인의 생활상과 고인돌 축조 방식, 당시 사용하던 생활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여행 팁 : 추천 관람시간 : 1시간 30~2시간

가족여행과 역사체험 학습에 적합하며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훨씬 좋은 경험이 됩니다.

2. 조선시대 성곽을 걷다 고창읍성(모양성)

고인돌 유적에서 역사의 시계를 수천 년 앞으로 돌리면 조선시대가 등장합니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에 축조된 성곽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백성들이 힘을 모아 쌓은 성입니다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내 읍성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성곽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흔히 모양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고창의 옛 지명인 모양현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성 둘레는 약 1.7km로 천천히 걸으면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성곽 위를 걸으며 고창 시내와 들녘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고창읍성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답성놀이라는 전통 풍습이 전해집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세 바퀴 돌면 무병장수와 가정의 평안을 얻는다는 민속놀이입니다.

매년 가을 열리는 고창모양성제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직접 답성놀이를 체험합니다.

 

꼭 봐야 할 곳 : 북문 성곽길, 성내 소나무숲, 맹종죽 숲길, 답성길 전망구간

여행 팁 : 성곽 한 바퀴 : 50, 편한 운동화 필수이며 숲속길을 좋아하시면 왼쪽으로 돌고

시내 풍경과 사진찍기를 좋어하시면 오른쪽으로 되도록 도십시오

3. 천년고찰의 고즈넉함 선운사

고창 문화유산 여행에서 선운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때 검단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고찰입니다.

선운산 도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사찰 입구부터 이어지는 숲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동백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선운사 경내에는 보물인 대웅보전과 만세루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솔암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절벽 위 암자와 마애불은 선운산이 품고 있는 또 다른 문화유산입니다.

여행 팁 : 관람시간 : 1~2시간가을, 템플스테이 체험 가능, 여름에는 실록이 가을엔 단풍이 인기

4. 판소리와 농악의 고장, 고창

고창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문화유산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나와 고창과의 첫번째 만남이 판소리와 농악인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인 판소리와 농악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고창농악은 전라도 서부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고깔소고춤과 우아한 쇠가락,

화려한 판굿이 특징인 호남우도농악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농악의 중요한 계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창판소리박물관에서는 동리 신재효 선생과 판소리 문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고

신재효는 구전으로 전해지던 판소리 여섯 마당을 문학적으로 다듬고 기록으로 남긴 인물로,

그를 흔히 '판소리의 아버지', '판소리 중흥의 주역'이라고 말하며

오늘날 판소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5.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 고창갯벌

문화유산여행을 조금 더 확장한다면 고창갯벌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가운데 하나입니다.

만돌갯벌 등 광활한 갯벌은 수많은 저서생물과 철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창갯벌은 자연유산이지만, 오랜 세월 갯벌과 함께 살아온 어촌 문화까지

품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 여행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아이들과의 여행이라면 갯벌체험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고창 문화유산 하루 여행 추천 코스

 - 09:00 ~ 11:00  :  고창 고인돌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 11:00 ~ 12:00  :  고인돌박물관 선사문화 체험

 - 12:00 ~ 13:00  :  점심 풍천장어 또는 향토음식

 - 13:00 ~ 15:00  :  고창읍성 성곽길 산책

 - 15:00 ~ 16:00  :  판소리박물관 무형문화유산

 - 16:00 ~ 18:00  :  선운사 천년고찰 탐방

 - 18:00 이후 구시포·동호 해안 노을 감상

 

고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5천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문화유산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인돌 유적에서 시작해 조선시대 성곽인 고창읍성, 천년고찰 선운사,

판소리와 농악으로 이어지는 무형문화유산까지 둘러보다 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곳에 어우러진 여행지를 찾는다면

고창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도 드뭅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창 문화유산 여행을 통해 수천 년의 시간을 따라 걷는 특별한 역사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