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아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였는데 나는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도저히 바다를 앞에 두고 그냥 가기는 마음이 너무 아플것같은 낚시광들에게
숙소에서 그냥 도보로, 아니면 차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선상낚시가 아닌 도보 낚시 포인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보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활동이 아닙니다.
도보 낚시는 배를 타거나 차량으로 갯바위에 진입하지 않고,
방파제·항구·해변·갯바위 등을 걸어서 이동해 즐기는 낚시를 말합니다.
초보자와 가족 단위 낚시인들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낚시 방법입니다.

선상낚시의 경우 배삯이 1인당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들 수 있지만,
도보 낚시는 낚싯대와 기본 장비만 있으면 바로 즐길 수 있으며
방파제나 해변은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화장실 이용이 언제나 가능하며
차량 주차가 편리하며 대체적으로 위험구역이 적어 초보자도 쉽게 시작이 가능하고
도보 낚시는 포인트를 찾아 걷고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운동이 되며
특히 걷기 운동과 햇볕을 통한 비타민 D 생성과 더불어 스트레스까지 해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는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예를들면 아이는 게 잡기, 조개 캐기 등을 하고
부모는 낚시를 즐기고 또 다른 가족은 산책을 동시에 즐가는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1. 구시포항 남방파제 등대
고창 최고의 도보 낚시 포인트로 꼽히는 곳입니다.
구시포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른쪽으로 5~10분 정도 걸으면
방파제 끝 흰색 등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방파제 중간쯤에서 낚시를 해도 되고 흰색 방파제쪽이 아닌곳에서 낚시를 하고 싶으면
파출소 앞으로 가서 왼쪽에 있는 빨간색 등대(남방파제)쪽으로 걸어가면 빨간 등대 옆에
저녁이면 항상 가로등을 밝혀 놓는데 그 근방으로 가면 여러 종류 어종이 나옵니다.
일부 사람들은 거기에서 갈치도 종종 나온다고들 하는데 저는 감성동과 우럭만 잡아봐서
믿지는 않지만 갈치가 종종 나온다고들 합니다.
주꾸미는 구시포항 입구 구시포 해상펜션에서 약 800m의 방파제를 들어가야 갈 수 있는데
썰물때 물에 잠기는 부분과 잠기지 않는 부분 경계인 방파제 중간쯤이 포인트입니다.
- 대상 어종 : 우럭, 숭어, 농어, 감성돔(가을), 주꾸미(가을)
- 추천 시기 : 5~10월 : 우럭·농어, 9~11월 : 감성돔, 9~11월 : 주꾸미(방파제 중간쯤이 포인트)
- 장점 ; 초보자 가능, 화장실·편의점 이용 편리, 일몰 풍경 우수
2. 구시포 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은 원투낚시 명소입니다.
백사장에서 멀리 캐스팅하면 광어와 우럭, 붕장어를 노릴 수 있으며,
낚시는 아니지만 밀물 때 투망으로 숭어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구시포 해수욕장 서쪽 끝부분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 있는데
그곳이 일반인 출입이 원활하지 않아
낚시 하기에 괜찮으므로 그 지역에서 원투 낚시를 추천합니다.
대상 어종 : 광어, 우럭, 붕장어, 숭어
추천 시간 : 만조 전후 2시간, 해질 무렵
장점 : 가족낚시 적합, 캠핑과 병행 가능, 주차 편리
3. 동호해변 인근 해변·방파제
동호해변은 고창에서 가장 유명한 원투낚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갯벌과 모래사장이 혼합된 지형으로 광어, 우럭, 붕장어가 잘 낚이며
가을에는 감성돔과 숭어도 들어옵니다.
동호해변은 오랫동안 군사보호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넓은 백사장과 하얀 모래가 펼쳐져 있는 8.6Km의 명사십리와 연결되어 있어
바다를 쳐다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소이고
여기도 낚시는 아니지만 밀물 때 투망으로 숭어를 잡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인근의 고창 해리 동호 방파제 는 도보 접근이 쉬운 방파제 낚시터입니다.
대상어종 : 감성돔, 숭어, 농어, 도다리, 붕장어
추천 시간 : 새벽 5~9시, 저녁 6~10시
고창 도보낚시 추천 순위
1. 구시포항 남방파제 : 초급 수준 - 우럭, 감성돔
2. 동호 방파제 : 초급~중급 - 감성돔, 농어
3. 구시포해수욕장 : 초급 수준 - 광어, 붕장어
4. 동호해변 : 초급 수준 - 광어, 숭어
8~10월 기준이라면 구시포항 남방파제와 동호 방파제가 가장 유망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만조 시간대에 맞춰 가면 감성돔, 우럭, 농어를 노리기 좋습니다.
물때를 함께 확인하면 조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잠깐 토막 상식
등대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규정에 따라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흰색으로 구분됩니다.
배가 밤에 바다를 운항할 때 빛으로 항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등대는 '바다의 길잡이'입니다.
최근에는 배가 항해할 때 등대의 도움을 받는 일이 크게 줄어들어
바다에 안개가 끼거나 비바람이 몰아칠 경우 선착장을 찾을 때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빨간색 등대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들어오라는 의미입니다.
흰색 등대는 항로 왼쪽에 암초가 있으니 오른쪽으로 항해하라는 뜻이에요.
노란색 등대는 인근에 장애물이 있으니 주변 해상을 지날 때 주의하라는 뜻이에요.
양쪽에 빨간색 등대와 하얀색 등대가 있는 경우 그 사이로 운항하라는 뜻이에요.
초록색 등대는 주변에 보이지 않는 암초 등이 있으니
조심하고 아예 등대 근처에는 오지 말라는 표시예요.
밤에는 빨간 등대에서 붉은색 불빛, 하얀 등대에서 녹색 불빛을 밝혀
밤에도 방향과 항로를 식별할 수 있게 합니다.
즉, 등대 색깔이 다른 이유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국제 항로 표지 체계 입니다.